분류 이 맘때 꼭 오는 '계절성 우울증'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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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레인요양병원 작성일 20-11-24 17:23 조회 5,138회 댓글 0건본문
가을을 시작으로 겨울철에 많이 발생
야외활동으로 햇볕 쬐는 것이 중요
코로나19 시대, 마스크 착용 후 인적 드문 공원 등 산책
유난히 짧아 아쉬웠던 가을이 지나고 겨울로 접어들면서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다. 겨울철에는 일조시간이 짧고 햇빛의 양도 줄어 특별한 이유 없이 우울하고 무기력해지는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추운 날씨 탓에 실내 활동 위주로 생활하다보니 일시적으로 찾아오는 변화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심각한 병적 증세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특히 올해는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실내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더욱 많아져 주의해야한다. 특정시기마다 찾아오는 계절성 우울증에 대해 대전을지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성훈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계절성 우울증, 가을을 시작으로 겨울에 악화되기 쉬워
계절성 우울증이란 계절이 변함에 따라 발생하는 우울증으로 주로 가을과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일조량의 감소’로 알려졌다.
계절성 우울증 환자들은 1년을 주기로, 가을이 되면 우울증이 시작돼 겨울을 거치면서 악화됐다가 따뜻한 봄이 되면 정상적인 기분으로 돌아온다. 우울한 정서를 보이고 수면과다와 무기력증에 빠지며 단 음식이나 탄수화물을 많이 찾게 되고 불필요하게 과식해 체중이 늘어나기도 한다. 일반적인 우울증도 멜라토닌과 관련은 있지만, 계절 변화와는 무관하고 수면장애, 식욕저하, 체중감소가 나타나는 등 특징이 다르다.
이 같은 계절성 우울증은 젊은 사람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흔하며, 여성이 전체 환자의 60~90%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 또 지구상 위도가 높고 일조량이 적은 북반구나 사철 날씨가 좋지 않은 미국 시카고에는 우울증 환자가 유난히 많다고 한다.
대전을지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성훈 교수는 “일조시간이 부족하면 숙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의 분비가 증가하지만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의 분비는 감소한다”며 “이러한 시기에 안 좋은 일이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환경에 노출되면 우울증으로 이어지기 쉽다”고 말한다.
마음의 감기 우울증, 흔하지만 치명적일 수도
우울증은 전 세계 남성의 5~12%, 여성의 10~25%가 평생 한 번은 경험하는 가장 흔한 병 중 하나이다. 그러나 흔하다고 해서 곧 그것이 치명적이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1세기 인류를 가장 괴롭힐 질병 중 하나로 우울증을 지적한다.
우울증 환자들은 지속적으로 우울하고 공허감에 시달리며 세상만사가 귀찮고 재미가 없어지며, 항시 피로하고 생각도 행동도 느려진 듯 한 느낌을 받는다. 물론 이런 감정은 흔히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대개는 우울함이 정상 범위를 넘어서도 치료하지 않고 가볍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런 증상들이 2주일 이상 내내 지속된다면 우울증일 가능성이 크다. 요즘 같은 겨울이면 실제로 이런 병적인 우울증 환자들도 더 늘어난다.
식욕감퇴, 집중력과 기억력의 감퇴, 성욕의 감퇴, 불면증 등의 증상이 잇따라 나타나고 때로는 그 반대의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관절통과 두통, 위경련 등의 신체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극단적으로 세상과의 소통을 차단하고 약물이나 알코올중독에 빠지는 경우도 많으며 결국 자살로 이어지기도 한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야외활동, 마스크 착용 후 가까운 공원산책
계절성 우울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사람들은 이를 두려워하거나 회피하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치료에 적극 임해야 한다. 창가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 햇빛을 자주 접하거나, 점심시간을 이용한 가벼운 산책도 도움이 된다. 코로나로 인해 자유로운 야외 활동이 어렵지만 마스크를 착용 후 인적이 드문 공원 등에서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야외에서 햇볕을 쬐면 세로토닌이 분비돼 기분이 나아지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조깅, 수영, 자전거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과 취미생활 등 삶을 윤택하게 할 수 있는 활동들로 평상시에 받는 스트레스를 바로바로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방법으로도 극복되지 않으면 전문의의 상담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찾아주는 약물 치료가 필수적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우울증 환자들이 약물치료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약물치료는 15일 이상 지속적으로 투약을 해야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효과가 빨리 나타나지 않는다고 섣불리 약을 중단하면 치료가 더 어려워 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의사의 중단지시가 있을 때까지 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외에 광선 요법이 계절성 우울증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자기장으로 뇌의 특정 부위를 자극하여 신경세포를 활성화시키는 경두개 자기자극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대전을지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성훈 교수는 “우울증 환자는 실내조명을 밝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며 “정신적인 고립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되도록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고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에게 도움을 청해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www.emc.ac.kr
35233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서로 95 ∥ Tel. 1899-0001 ∥ Fax. 042-259-1111
◈ 문 의 : 을지대학교병원 홍보팀 임두혁/오대근/박슬기 Tel. 042)259-1213~4
야외활동으로 햇볕 쬐는 것이 중요
코로나19 시대, 마스크 착용 후 인적 드문 공원 등 산책
유난히 짧아 아쉬웠던 가을이 지나고 겨울로 접어들면서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다. 겨울철에는 일조시간이 짧고 햇빛의 양도 줄어 특별한 이유 없이 우울하고 무기력해지는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추운 날씨 탓에 실내 활동 위주로 생활하다보니 일시적으로 찾아오는 변화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심각한 병적 증세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특히 올해는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실내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더욱 많아져 주의해야한다. 특정시기마다 찾아오는 계절성 우울증에 대해 대전을지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성훈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계절성 우울증, 가을을 시작으로 겨울에 악화되기 쉬워
계절성 우울증이란 계절이 변함에 따라 발생하는 우울증으로 주로 가을과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일조량의 감소’로 알려졌다.
계절성 우울증 환자들은 1년을 주기로, 가을이 되면 우울증이 시작돼 겨울을 거치면서 악화됐다가 따뜻한 봄이 되면 정상적인 기분으로 돌아온다. 우울한 정서를 보이고 수면과다와 무기력증에 빠지며 단 음식이나 탄수화물을 많이 찾게 되고 불필요하게 과식해 체중이 늘어나기도 한다. 일반적인 우울증도 멜라토닌과 관련은 있지만, 계절 변화와는 무관하고 수면장애, 식욕저하, 체중감소가 나타나는 등 특징이 다르다.
이 같은 계절성 우울증은 젊은 사람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흔하며, 여성이 전체 환자의 60~90%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 또 지구상 위도가 높고 일조량이 적은 북반구나 사철 날씨가 좋지 않은 미국 시카고에는 우울증 환자가 유난히 많다고 한다.
대전을지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성훈 교수는 “일조시간이 부족하면 숙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의 분비가 증가하지만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의 분비는 감소한다”며 “이러한 시기에 안 좋은 일이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환경에 노출되면 우울증으로 이어지기 쉽다”고 말한다.
마음의 감기 우울증, 흔하지만 치명적일 수도
우울증은 전 세계 남성의 5~12%, 여성의 10~25%가 평생 한 번은 경험하는 가장 흔한 병 중 하나이다. 그러나 흔하다고 해서 곧 그것이 치명적이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1세기 인류를 가장 괴롭힐 질병 중 하나로 우울증을 지적한다.
우울증 환자들은 지속적으로 우울하고 공허감에 시달리며 세상만사가 귀찮고 재미가 없어지며, 항시 피로하고 생각도 행동도 느려진 듯 한 느낌을 받는다. 물론 이런 감정은 흔히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대개는 우울함이 정상 범위를 넘어서도 치료하지 않고 가볍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런 증상들이 2주일 이상 내내 지속된다면 우울증일 가능성이 크다. 요즘 같은 겨울이면 실제로 이런 병적인 우울증 환자들도 더 늘어난다.
식욕감퇴, 집중력과 기억력의 감퇴, 성욕의 감퇴, 불면증 등의 증상이 잇따라 나타나고 때로는 그 반대의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관절통과 두통, 위경련 등의 신체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극단적으로 세상과의 소통을 차단하고 약물이나 알코올중독에 빠지는 경우도 많으며 결국 자살로 이어지기도 한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야외활동, 마스크 착용 후 가까운 공원산책
계절성 우울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사람들은 이를 두려워하거나 회피하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치료에 적극 임해야 한다. 창가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 햇빛을 자주 접하거나, 점심시간을 이용한 가벼운 산책도 도움이 된다. 코로나로 인해 자유로운 야외 활동이 어렵지만 마스크를 착용 후 인적이 드문 공원 등에서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야외에서 햇볕을 쬐면 세로토닌이 분비돼 기분이 나아지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조깅, 수영, 자전거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과 취미생활 등 삶을 윤택하게 할 수 있는 활동들로 평상시에 받는 스트레스를 바로바로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방법으로도 극복되지 않으면 전문의의 상담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찾아주는 약물 치료가 필수적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우울증 환자들이 약물치료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약물치료는 15일 이상 지속적으로 투약을 해야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효과가 빨리 나타나지 않는다고 섣불리 약을 중단하면 치료가 더 어려워 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의사의 중단지시가 있을 때까지 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외에 광선 요법이 계절성 우울증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자기장으로 뇌의 특정 부위를 자극하여 신경세포를 활성화시키는 경두개 자기자극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대전을지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성훈 교수는 “우울증 환자는 실내조명을 밝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며 “정신적인 고립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되도록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고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에게 도움을 청해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www.emc.ac.kr
35233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서로 95 ∥ Tel. 1899-0001 ∥ Fax. 042-259-1111
◈ 문 의 : 을지대학교병원 홍보팀 임두혁/오대근/박슬기 Tel. 042)259-1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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